삼재란 사람에게 닥치는 세 가지 재앙을 의미합니다. 오늘은 2025년 삼재띠와 시기별 주의사항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삼재란?
삼재란 전통적으로는 도병재(전쟁·칼부림), 질역재(전염병), 기근재(흉년)를 삼재라 하며, 또 다른 해석으로는 수재(홍수), 화재(화재), 풍재(강풍)로 구분하기도 합니다. 사람이 살아가면서 겪는 불운 중에서도, 삼재는 띠에 따라 9년마다 한 번씩, 3년간 반복된다고 여겨집니다. 이 삼재 기간을 민간에서는 액운이 몰리는 시기로 보고, 결혼, 이사, 개업 등 중요한 일을 삼가는 것이 좋다고 말합니다.
삼재띠
삼재는 해마다 바뀌는 12 지지에 따라 해당 띠가 달라집니다. 2025년은 을사년(乙巳年)으로, 지지 기준으로는 뱀띠 해(巳年)에 해당합니다.
이에 따라 2025년에 삼재가 시작되는 띠는 다음과 같습니다.
삼재 해당 띠 | 삼재 시작 해 | 삼재 기간 |
돼지띠(亥) | 2025년 들삼재 | 2025년~2027년 |
토끼띠(卯) | 2025년 들삼재 | 2025년~2027년 |
양띠(未) | 2025년 들삼재 | 2025년~2027년 |
해 | 명칭 | 의미 |
1년 차 | 들삼재 (또는 입삼재) | 삼재가 시작되는 해 |
2년 차 | 눌삼재 (또는 본삼재) | 삼재가 가장 강한 해 |
3년 차 | 날삼재 (또는 말삼재) | 삼재가 끝나가는 해 |
삼재는 첫 해를 들삼재, 둘째 해를 눌삼재, 마지막 해를 날삼재라고 부릅니다.
들삼재에는 삼재가 시작되기 때문에 마음가짐을 단단히 하고, 눌삼재에는 삼재 기운이 가장 강하게 작용하므로 특히 주의가 필요합니다. 날삼재는 삼재가 끝나가는 시기로, 여전히 조심이 필요하나 한숨 돌릴 수 있는 시기로 여겨집니다.
삼재 기간에 주의할 점
이 시기에는 다음과 같은 일들을 조심스럽게 여깁니다.
- 결혼, 약혼, 출산 등 인생의 중대사
- 집 매매, 이사, 증축, 개보수
- 중요한 계약, 창업, 전업 등 금전 변화
- 건강 악화, 사고, 대인 갈등 등 일상 전반
이러한 이유로 삼재가 든 해에는 중요한 결정을 미루거나 보수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삼재를 막는 민간 풍습
과거부터 삼재를 막기 위해 다양한 민간신앙과 풍습이 전해져 내려왔습니다. 대표적인 예는 다음과 같습니다.
- 삼재부적을 문이나 지갑에 붙여 재앙을 막는 풍습
- 절에서 삼재풀이 기도를 올리거나, 무속인을 통해 제웅(액막이 인형)을 만들어 제사하거나 묻는 의식
- 정초에 ‘홍수매기’ 의식을 통해 가족 중 삼재가 든 사람 대신 아이에게 부정을 대신 지게 함
이러한 풍습은 과학적 근거보다는 전통과 심리적 안정감을 바탕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마무리
2025년은 돼지띠, 토끼띠, 양띠에게 삼재가 시작되는 해입니다. 삼재를 반드시 두려워할 필요는 없지만, 자신을 돌아보고 조심스럽게 한 해를 계획하는 계기로 삼는다면 충분히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습니다. 삼재는 누구에게나 주기적으로 찾아오는 삶의 흐름 중 하나이기에, 마음을 가다듬고 평정심을 유지하는 자세가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