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cken out은 영어 회화에서 자주 등장하는 표현입니다. 이 말은 직역하면 ‘닭처럼 겁을 먹고 도망가다’는 뜻인데요, 실제로는 ‘겁을 먹고 피하다, 물러서다’라는 의미로 널리 사용됩니다. 최근 이 표현이 한 정치인을 둘러싼 글로벌 밈으로 확산되며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Chickens Out 뜻 정리
영어 표현 chickens out은 누군가 어떤 일을 하기로 했다가 겁을 먹고 결국 하지 않는 상황을 지칭합니다. 예를 들어,
He said he’d try bungee jumping, but he chickened out at the last minute.
(그는 번지점프를 하겠다고 했지만, 마지막 순간에 겁을 먹고 포기했다.)
이처럼 ‘Chickens Out’ = 겁을 먹고 물러나다/피하다 정도로 이해하면 됩니다.
그런데 이 표현이 최근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은 이유가 있습니다. 바로 미국의 전 대통령, 도널드 트럼프의 관세정책을 풍자하는 과정에서 “Trump Always Chickens Out”이라는 조어가 등장했고, 이 문장에서 따온 ‘TACO’ 밈이 화제를 모았기 때문입니다.
트럼프와 TACO(Trump Always Chickens Out) 밈
2025년 5월, 미국의 금융시장과 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타코(TACO)라는 신조어가 급속히 퍼졌습니다. 이 단어는 우리가 아는 멕시코 음식 ‘타코’가 아니라, Trump Always Chickens Out의 앞글자를 딴 조어입니다. 뜻은 그대로 “트럼프는 항상 겁먹고 물러선다”는 풍자입니다.
이 표현은 특히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을 비꼬는 데 쓰이고 있습니다. 그는 종종 중국이나 다른 국가에 고율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했다가, 금융시장이 급락하자 다시 정책을 완화하거나 철회하는 식의 행동을 반복했습니다. 이를 비판하는 월가 트레이더들과 언론이 만든 것이 바로 이 TACO입니다.
TACO 밈의 온라인 확산
인터넷에서는 이 TACO를 기반으로 다양한 밈 이미지와 영상이 만들어졌습니다. 몇 가지 예를 들면 다음과 같습니다.
- 트럼프의 얼굴이 타코로 변한 AI 이미지
- “타코맨이 되고 싶어”라며 패러디한 노래
- 치킨 옷을 입고 춤추는 트럼프 영상
심지어 월스트리트에서는 이런 현상을 일컫는 “Taco Trade”라는 용어도 생겼습니다. 이는 트럼프가 강경한 관세 정책을 발표한 뒤, 시장 반응이 나빠지자 다시 철회하거나 완화하는 패턴을 지칭하는 말입니다. 투자자들은 이 패턴을 파악하고 굳이 주가 하락에 과민하게 반응하지 않아도 된다는 의미로 사용되죠.
트럼프의 반응
최근 백악관 집무실에서 기자들이 “요즘 월가에서 Taco Trade라는 말이 돈다”는 질문을 하자, 트럼프 전 대통령은 단호하게 “나는 겁먹지 않는다. 협상이라고 부르는 것”이라며 반박했습니다. 하지만 그가 ‘Chickens Out’이라는 표현으로 풍자되는 것 자체가 그간의 일관되지 않은 정책에 대한 국민과 시장의 인식을 보여줍니다.
마무리
‘Chickens Out’이라는 표현 하나가 전 세계 밈으로 발전한 사례는 흥미롭습니다. 단순한 영어 표현이 정치적 풍자와 결합하면서 커뮤니티와 금융시장 모두에서 공감과 웃음을 끌어냈습니다. 영어 공부는 물론, 실제 글로벌 뉴스에 어떻게 쓰이는지도 함께 이해하면 훨씬 재미있고 유익합니다.